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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감독 vs. 기업 컨설팅

2010/06/20

메이저 컨설팅 업체의 컨설팅을 받는 이유를 빈정대며 바라보면 이렇다.

  1. 내부 구성원들이 공공연히 알고 있는 내부의 문제점을,
  2. 내부의 정치 이해적 상황과 관계없는 외부의 권위를 빌어와서,
  3. 명문화하고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작업.

자기를 자기보다 잘 아는 놈이 자기 말고 또 어디 있으랴. 문제라는 것은 대부분 못 고쳐서 문제지 몰라서 문제가 아니다.

요즘 미디어를 보니까 인맥 축구라는 말이 돈다. 히딩크가 국대 감독으로 들어와서 잘 한 일이 바로 이 인맥축구를 까부셨다는 것이다.

  1. 이미 알고 있는 인맥 축구의 문제점을,
  2. 히딩크라는 외부의 권위를 빌어와서,
  3. 내부의 문제점을 해결.

외부에서 빌어온 "능력"도 중요하지만 "권위"도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내부의 거지같은 정치적 이해타산관계를 해결하려면 슨상님이 돌아오든 가카가 땅크로 밀어버리든 미국에서 박사를 하고 오신 일본이랑 친한 이박사가 후루루잇햐를 하는 수 밖에.

이번 국대는 인맥축구인가 아닌가.

민주적이지도 않고 변화하지도 못하는 조직이라면 내부 인사가 할 수 있는 역량의 한계는 명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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